[수도권]서울 모든 택시에 ‘블랙박스’ 단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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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때 책임 판별 영상기록장치 내년까지 설치

서울시를 운행하는 모든 택시에 ‘블랙박스’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49억 원을 들여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7만2000여 대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앞좌석 유리창 위쪽에 부착되는 영상기록장치는 택시 운행 상황을 촬영하고, 녹음하는 장치. 급정거, 급발진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거나 사고로 일정한 충격이 가해지면 사고 전후 15초 상황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방만 촬영이 가능하며 차량 내부 녹화 및 녹음은 제한된다.

설치비는 대당 평균 13만7000원이다. 시와 택시업체, 개인택시 사업자가 50%씩 부담한다. 시는 올해 이미 31억 원을 지원해 법인택시 2만2700여 대와 개인택시 2만3300여 대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18억 원을 들여 나머지 개인택시 2만6100여 대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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