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보성 교육 잘나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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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5명 합격-영어 평생교육특구 지정
교육기반 강화에 15억원 지역 인재육성 성과 보여

전남 보성지역 고등학생 5명이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해 전남도 내 17개군 지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한 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보성 학생들의 갑작스러운 실력 향상에는 자치단체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다. 보성군은 지난해 지역교육기반 강화를 위해 15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38개 초중고교 방과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8개 초교에 보육교사를, 4개 초교에 원어민 강사를 각각 배치했다. 인재육성을 위한 (재)보성군장학재단을 설립해 45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보성군은 영어·평생교육특구로 지정돼 2013년까지 26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박미숙 보성군 교육지원담당은 “인구 5만의 형편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이지만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하도록 인재육성이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두 전남도교육청 장학사는 “보성지역은 특목고나 명문고가 없지만 지역사회가 인재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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