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서석로 120m 구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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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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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공사 영향… 우회노선 3곳 마련

옛 전남도청 일대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신축공사를 함에 따라 이 일대 교통흐름이 70년 만에 크게 바뀐다. 광주시는 “옛 전남도청에서 옛 광주지방노동청에 이르는 서석로 120m 구간을 12일 오전 10시부터 폐지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림 참조

이 구간은 금남로와 함께 1939년 10월 31일 ‘조선시가지계획령’에 따라 뚫렸던 ‘신작로’로 광주시민과 영욕을 함께해 왔다. 특히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으로 통하는 주진입로 역할을 한 역사의 현장이다. 2014년 문화전당이 완공되면 이 도로용지는 도청 앞 분수대와 함께 ‘5·18 민주광장’ 터로 편입돼 시민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광주시는 옛 서석로 폐지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문화전당 주변에 신서석로(전일빌딩∼장동로터리·330m) 광산길(충장로 입구∼인쇄길·230m) 인쇄길(광산길∼동구청 사거리·240m) 등 3개 우회노선 확장공사를 마치고 양방향으로 통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는 폐지구간을 지나는 ‘송암 74’와 ‘지원 150’ 등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고, ‘금남 58’ 등 17개 노선은 기존 경로를 유지하면서 확장된 인쇄길로 운행하도록 했다. ‘진월 07’ ‘지원 53’ ‘금남 56’ ‘금남 57’ ‘풍암 61’ 등 노선은 도청 앞 분수대 주변광장이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방됨에 따라 노선을 유지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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