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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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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농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문 닫을 처지에 놓인 충북 괴산군 5개 중학교의 통폐합이 추진된다. 통폐합된 학교는 기숙형 중학교로 새로 태어나 지역 명품 학교로 육성된다. 충북 괴산증평교육청은 괴산군내 10개 중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5개교를 6학급 규모 기숙형 중학교로 통폐합해 2011년 3월경 개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숙형 중학교는 충북도교육청이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 우수인재 육성 및 배출을 통한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시책. 충북도내 시군 가운데 괴산군과 보은군이 우선 대상지역이다. 예산도 90억 원을 확보했다.
통합대상은 거리가 가까운 감물, 목도, 연풍, 장연, 칠성중이다. 학교별 학생수는 △감물중 23명 △목도중 50명 △연풍중 60명 △장연중 18명 △칠성중 51명 등 202명. 교직원 수는 60명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교육비와 기숙사비, 통학비 등이 전액 무료. 올 초부터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알려온 괴산증평교육청은 조만간 ‘기숙형 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여론 수렴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각 학교 동창회 등의 반발과 기숙형 학교를 자기 지역에 세워달라는 요청을 조정하는 문제. 교육청 측은 학생수와 학교별 통학거리 등 지역여건을 종합 검토해 중심학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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