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시설 내년부터 무료로 가스안전 점검”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5분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인턴 전원 정규직 전환 검토”

“가스안전 ‘사각지대’인 100m² 이하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무료 안전점검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사진)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찻집, 동네슈퍼 등 소규모 시설은 가스안전 점검비 지출을 꺼리기 때문에 점검신청을 잘 안하는 편”이라며 “점검비를 덜 받더라도 영세민을 돕고 소규모 시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규모가 100m²인 시설이 보통 가스안전 점검을 받으려면 업무용의 경우 3만 원 안팎을 지불해야 한다.

박 사장은 “안전점검 신청을 하는 소규모 시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지금까지는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무료점검을 하면 좁은 지역 안에서도 여러 곳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촌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의 주택, 미인가 시설 무료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공기업 개혁의 걸림돌도 없앨 방침이다. 박 사장은 “공기업의 매너리즘을 깨기 위해 20년 미만 근무자가 명예퇴직을 신청해도 인센티브를 받도록 내부 규정을 고칠 것”이라며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규정은 20년 이상 근무자가 명예퇴직을 할 때만 인센티브를 주게 돼 있어 조직 내에서 명예퇴직 신청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그 대신 젊은 인력 수혈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 사장은 “인턴사원 42명 가운데 2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면밀한 평가를 거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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