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치매없는 도시로 만든다

  • 입력 2009년 6월 23일 02시 58분


2500여명 시범 검진
내년 市 전지역 확대

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영통2동을 ‘치매 없는 마을’로 시범 지정해 11월까지 만 60세 이상 노인 2556명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부터 상담, 치료, 재활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설립한 노인정신보건센터에서 영통2동 번지별로 검사 대상자를 선정해 간이정신상태검사(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두 달여 동안 150여 명의 노인들이 치매선별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치매 여부를 진단 중이다. 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신경인지검사(정밀검사)와 센터 내 전문의 진찰을 실시한다. 치매로 판명된 환자는 아주대병원의 추가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시가 지원한다. 이후 저소득층 환자의 경우는 센터에 관리등록 돼 사후 추가 검진비와 약품 구입비 등 의료비, 재활 상담 등을 지원받는다. 저소득층이 아닌 경우 치료비는 자체 부담해야 한다.

수원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시 전역에서 338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했으며 치매 의심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전문의 정밀진단을 실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영통2동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는 시내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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