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조선대 임시이사 재파견 추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59개 대학 교수 159명과 광주전남지역 29개 대학 교수 616명 등 775명은 교과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22일 냈다. 이들은 “임시이사 재파견을 통해 옛 비리재단 복귀를 돕는다면 지역 교육계와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교과부는 임시이사 재파견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선대는 1988년 118일간 이어진 학내 농성 등으로 박철웅 일가가 주축이 된 옛 재단이 물러났으며 지난해 6월 말 임시이사 임기가 종료됐다. 조선대는 즉각적인 정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과부는 선 임시이사 재파견을 고수해 교수와 학생들이 4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