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金 먹여 키운 딸기’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kg당 0.05mg 순금 함유… 개당 1000원 꼴

경기 남양주시는 조안면 송촌리의 딸기 농가가 ㈜에스엠나노텍과 공동으로 순금이 함유된 기능성 딸기 재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공인기관의 검사 결과 이 딸기에는 kg당 0.05mg의 순금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순금을 전기분해한 뒤 정제된 증류수에 용해시켜 딸기가 뿌리를 통해 흡수하게 하는 재배 방법을 사용했으며 남양주시에서 지난해 순금 함유 배를 재배한 데 이은 두 번째 ‘금 농산물’이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금을 식품첨가물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어린이의 경기를 낫게 하는 등의 효능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딸기를 ‘천수금과(天壽金果) 금 딸기’(사진)로 이름 짓고 24일부터 서울 유명백화점 2곳의 7개 지점에서 1500kg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시중 보통 딸기 가격보다 3, 4배 비싸다. 400g 한 박스에 1만3000원으로 딸기 1개에 1000원꼴이다.

시 관계자는 “배, 딸기에 이어 5월에는 금을 함유한 토마토 재배를 성공시킬 계획이며 가을에는 가시오갈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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