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의심’ 신고 올해 10만건 육박… 작년보다 73% 늘어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금융회사가 ‘돈 세탁’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신고한 건수가 해마다 급증해 10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금세탁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한 ‘혐의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9만833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5만2500건)보다 73% 늘어난 것.

자금세탁 혐의 거래 신고건수는 2002년 300건, 2003년 1700건, 2004년 4900건, 2005년 1만3500건, 2006년 2만4100건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돈 세탁’에 대한 금융기관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의 ‘돈 세탁’ 시도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