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해양환경-생태연구 손잡았다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6시 24분


충남 아산시와 순천향대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바텔연구소와 공동으로 해양 환경과 지역경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최근 협약을 맺었다.

아산시와 순천향대가 16일 밝힌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생태평가연구소 설립 협력 △아산시 인근의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환경평가 및 복원 공동연구 수행 △아산시 지역산업에 필요한 기술 제공 △연구개발 방향 및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리 방안 협력 등이다.

이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우선 중국 진출의 교두보 국제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평가 및 복원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는 바텔연구소와 순천향대 고부가생물소재산업화지원지역혁신센터(BRIC)가 수행하고 아산시가 지원한다. 새로운 해양영향평가 및 해양환경복원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아시아 전반으로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바텔연구소와 순천향대는 아산시의 산업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와 타당성 조사 등도 벌일 예정이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제품을 단순 조립 생산하는 지역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연구개발 국제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바텔연구소 및 급속하게 성장하는 아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대학이 더욱 선진적인 연구와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텔연구소는 미국 오하이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으로 의료, 에너지, 우주항공, 생명공학 분야 등에 2만 명이 넘는 연구원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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