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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3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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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의 여성 카리스마'로 통하는 오세현(45) 한국 여성공학기술인협회 이사가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200동 한 강의실에서 70명의 후배들 앞에 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동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오 이사는 인젠 부사장을 거쳐 동부그룹 최연소 임원과 큐론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오 이사는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에서 정원 53명 가운데 여학생이 8명뿐이었던 대학 생활과 남성 중심 조직에서 임원으로 재직했던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는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일으킨 힘은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믿음이었다"며 "성공한 리더가 되려면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교집합을 찾되 치러야 할 희생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가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후원을 받아 지난해 처음 시작한 여대생 글로벌 커리어 캠프는 여성 리더를 꿈꾸지만 진로 장벽을 겪고 있는 여대생들의 경력 개발과 리더십 증진을 위한 자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올리버와이먼과 베인앤컴퍼니 소속 여성 컨설턴트 6~7명이 참여해 실질적인 진로설계도 도와준다.
8월 21, 22일 열리는 4기 과정에는 김혜정 듀오 사장와 이은경 명지대 교수가 특강 연사로 나선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