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쇠고기外 정치이슈 촛불 불참”

  • 입력 2008년 6월 19일 02시 57분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관철하기 위한 동맹휴업을 벌였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18일 앞으로 정치이슈를 다루는 촛불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학내 찬반투표를 거쳐 동맹휴업을 결정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에 관한 것이었지 다른 정치적 이슈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이름으로 활동하도록 학생들이 인준해 준 사안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인 만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제시한 5대 쟁점에 대해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에 따라 “촛불집회가 다른 정치이슈를 다룰 경우 앞으로 국민대책회의와 별도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겠다”며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48시간 비상국민행동’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