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크게 뭉친다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본보가 주관하는 ‘고향 학교에 마을 도서관을’ 캠페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짓기 운동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작은 도서관 지원협의회’(위원장 김수연·이하 지원협의회)가 지난달 30일 결성됐다.

지원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6층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추진 방향과 운영방침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진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재정 지원 등을 논의했다.

지원협의회는 또 2013년까지 5년 이내 작은 도서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학교마을 도서관’을 비롯해 병영 교도소 병원 종교시설 등에 작은 도서관 3560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원협의회 위원장은 김수연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대표가 맡았고, 도서관 학계 등 15명이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작은 도서관의 법적 근거는 현행 도서관법에 마련돼 있으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행정과 재정상의 지원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작은 도서관 지원법을 18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시지탄이지만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각종 제도가 만들어져 작은 도서관운동이 선진화의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