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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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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7일(현지 시간)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대운하 사업이 새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 장관은 “실질적으로 운하(canal)가 아닌 수로(waterway)”라고 대운하의 개념을 정의한 뒤 “정부 재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자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정부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운하사업의 효과에 대해 강 장관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륙지방 개발 △국내 소비와 투자 증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노믹스’의 성공을 저해하는 국내 부문의 위험요인으로 ‘대운하에 부정적인 여론’을 꼽기도 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전 정부가 분배 위주 정책을 폈다면 새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해 복지를 해결하는 성장 위주 정책을 추구한다”며 “규제 개혁과 세금 감면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건설경영인포럼 월례조찬회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정치적 쟁점으로 활용해서는 안 되며 물과 국토를 관리하고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