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이어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이 군은 2006년과 2007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각각 금상 은상을 수상한 수학영재다.
▶본보 2007년 4월 16일자 A3면 참조
[21세기 新천재론]<3>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상 이석형군진
이 군은 “국제대회에서 만난 세계 우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해외 석학에게 배워 실력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서울대 입학 전부터 생각해 온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군처럼 수학·과학 재능을 살리려고 서울대를 떠나 해외 명문대에 재입학하는 영재가 늘고 있다.
자연대의 경우 2000년 들어 처음으로 해외 학부 유학자가 생겨난 이래 매년 10명 안팎이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듀크대 등으로 떠나고 있다.
학부 유학생이 늘어나자 서울대는 잠재력 있는 신입생을 조기에 특별 관리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대는 지난해부터 특목고 출신이나 각종 대회 입상자를 비롯한 과학에 재능이 있는 신입생에게 기초 과목 면제, 대학원 과정 연구 참여 등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