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구술면접 또는 심층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인성과 지성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측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변별력이 낮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하기 위해 심층면접을 채택하고 있다.
심층면접은 대개 전형 일정 중 마지막에 진행된다. 따라서 수험생의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 심층면접의 출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단답식의 답변 형식이 출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정답을 말하는 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해당 문제의 쟁점을 발전시켜 질문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처럼 제시문을 주고 주제를 추론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설명하는 형식도 등장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과 내신의 ‘정답 찾기’보다는 해당 문제의 쟁점을 파악하고 논리적 사고와 판단을 거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심층면접은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논술고사와 마찬가지로 사회 및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주어진 현안에 대해서는 각자의 경험과 가치 판단에 따라 다양한 문제해결적 대안이 제시될 수 있다. 2006학년도 이전에는 인성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였지만, 최근에는 지적 능력 위주로 평가하는 추세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