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옹기장 정윤석씨 항아리,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전시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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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박물관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전남 강진에서 만든 전통 옹기가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 한국관에 전통 옹기장인 정윤석(66·무형문화재 37호) 씨의 항아리 소품 3점이 4000여 점의 한국유물과 함께 전시돼 있다.

연간 600만 명이 찾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개별국가 전시실로는 처음으로 6월 한국관이 문을 열었으며 국내 옹기류로는 강진산이 유일하다.

강진 옹기는 일반 도자기처럼 한번에 성형을 하지 않고 잘라놓은 일정 길이의 흙을 발물레를 사용해 이어 가면서 만드는 전통 쳇바퀴 타래기(판 뜨기)기법으로 만든다.

또 유약에 화학약품을 넣어 번들거리는 현대 옹기와는 달리 자연 잿물을 발라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투명하지는 않지만 숨구멍이 나 있는 등 자연 친화적이다.

강진군은 전통 옹기 생산 지원을 위해 가마시설 보강과 옹기 브랜드화, 전시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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