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천호-성내동, 강동구의 ‘맨해튼’으로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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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사거리 일대 50층 건물 가능… 랜드마크 역할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27만7100m²(약 8만3970평)가 2015년까지 50층 건물 등이 들어선 ‘업무·주거 복합 타운’으로 바뀐다. 강동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계획’을 19일 발표하고 2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이 지역을 즉시 개발할 곳(촉진구역), 장기 개발할 곳(존치정비구역), 보존할 곳(존치관리구역) 등으로 나눠 정비할 계획이다.》

촉진구역은 천호대로와 접한 남쪽 성내동과 북쪽 천호동 일대로 2009년 말까지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다만 성내동 일대는 기존 주택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해 주상복합 건물 등도 지을 계획이다.

강동구는 우선 천호 사거리 현대백화점 북쪽을 물류 유통 상업지역으로 개발한다. 현대백화점 동쪽에는 최고 높이 200m(최고 50층)의 고층건물이 들어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동쪽에는 사무용 건물과 호텔 등 일반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그 남쪽의 성내동 일대는 디지털콘텐츠 육성지구로 개발된다.

현재 로데오거리 상권은 천호대로를 사이에 두고 천호동 쪽과 성내동 쪽으로 나뉘어 있다. 성동구는 ‘성큰몰(햇볕이 드는 지하상가)’을 조성해 나눠진 로데오 상권을 연결하기로 했다.

강동구는 촉진구역을 토지나 건물 소유자가 조합을 만들어 개발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용적률은 410∼970%가 적용된다.

강동구는 이 같은 촉진구역 개발계획에 대해 공청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1∼6월) 중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촉진구역을 우선 개발한 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나머지 존치정비구역 등을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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