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몸 안에도 불법 실리콘?”… 성형외과 130여 곳 적발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불법 수입한 실리콘으로 허가 없이 성형 보형물을 만든 제조업자와 불법 성형 보형물을 구입해 환자에게 시술한 성형외과 13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8일 불법 성형 보형물을 만들어 팔아 온 신모(42) 씨 등 7명과 신 씨에게서 보형물을 구입해 성형수술에 사용한 이모(40) 씨 등 의사 15명을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법 보형물을 사용한 병원에는 성형수술로 유명한 C성형외과, M성형외과 등 서울 강남 지역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합법적으로 보형물을 제작하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불법 보형물을 구입해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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