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꼼짝마!…해경, 중국인 88명 태운 화물선 붙잡아

  • 입력 2007년 6월 5일 03시 03분


해경은 경비함과 헬기 특공대를 동원한 입체 작전으로 4일 오후 1시경 제주항 서북쪽 12km 해상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88명을 태운 제주선적 화물선 팬에이스호를 검거했다. 제주=연합뉴스
해경은 경비함과 헬기 특공대를 동원한 입체 작전으로 4일 오후 1시경 제주항 서북쪽 12km 해상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88명을 태운 제주선적 화물선 팬에이스호를 검거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1시경 제주항 서북쪽 12km 해상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88명(조선족 6명 포함)을 태운 5607t급 제주선적 화물선 팬에이스호를 붙잡았다.

해경은 팬에이스호에 배를 멈추라고 명령을 내렸으나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도주하자 경비함 13척과 8대의 헬기를 동원해 6시간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해경은 그동안 밀입국자들은 어선이나 화물선을 타고 국내 해안에 몰래 상륙했지만 이번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해에서 배를 몇 차례 갈아탄 뒤 화물선에 승선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밀입국자들은 밀입국이 성공하면 1인당 1000만 원씩을 알선책에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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