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금융기관에 2인조 복면강도…직원 위협 3천만원 털어

  • 입력 2007년 2월 16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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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13분경 강원 강릉시 교동새마을금고에 30대로 보이는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 현금 3000만 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사무실에 있던 직원 6명을 흉기로 위협해 모두 엎드리게 한 뒤 이 가운데 앞쪽 남여 직원 2명의 손을 플라스틱 끈으로 묶은 뒤 4분여 만에 현금을 가방에 챙겨 도주했다.

현금을 챙긴 강도들은 여직원 1명을 인질로 삼아 밖으로 끌고나가 미리 시동이 걸려있던 은색 승용차에 탄 뒤 풀어줬다.

강릉 지역에는 이날 오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 실사단이 경기장 시설과 선수촌 등에 대한 실사작업이 예정돼 이들은 경찰력이 분산된 허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경찰을 배치해 이들을 쫓고 있다.

강릉=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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