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지역경제 살리고, 삶의 질도 높였다”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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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개의 큰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올해 제35회 전국소년체전과 제26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열었으며, 이 기간 태화강에서 물 축제와 카누·조정경기도 개최해 ‘생태환경도시’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숙원이던 울산국립대도 울주군 언양읍 반연지구 30여만 평에 건립하기로 확정됐다. 국립대는 2009년 3월 입학정원 100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의 날이 제정돼 내년부터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 올해 시작된 기업사랑운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시가 6곳에 300만 평의 공장용지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길천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우버스글로벌㈜이 10월부터 연간 1만 대 완성차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연간 600만 대 PDP 및 휴대전화 내장 칩 생산공장을 착공하는 등 올 한 해 울산시는 국내외 9개 사에서 2조666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 밖에 자동차안전시험센터와 자동차조선기술관, 자동차부품혁신센터, 정밀화학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에코폴리스 울산 계획’도 계속 추진돼 태화강관리단을 신설하고 태화강 바닥 오니제거사업 등을 펼쳐 태화강은 4년째 연어가 회귀하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울산시가 최근 지방의원과 공무원, 출입기자단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울산시정 베스트 5를 선정한 결과 ‘생명의 강’으로 변모한 태화강이 1위로 꼽혔다.

박맹우 시장은 “광역시 승격 10년이 되는 내년은 그간 다져 온 내실을 바탕으로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대 교명은 아직 미정

그러나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까지 확정하기로 한 국립대 교명이 아직 결정되지 못했고 태화강으로 연결된 샛강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생활 오수가 여전히 태화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까지 12년 연속 파업을 벌여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시는 아무런 중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 10여 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 알프스’ 등 산악관광지 개발사업도 또다시 해를 넘겼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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