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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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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익산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H5N1형 2건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중국 서부 칭하이(靑海) 호수의 야생조류에서 나온 유전자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의 야생조류 등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같은 그룹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나온 것과는 다른 그룹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익산의 고병원성 AI는 철새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2003년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의 유전자도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 유전자와 같은 그룹으로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사람 전염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주 중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익산 AI 바이러스의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 결과가 나와야 인체감염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김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바이러스 유전자그룹 분석결과는 이달 말경 나올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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