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면목동-항동에 가족캠핑장 조성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2시 55분


코멘트
서울시내 유일한 캠핑장인 난지 캠핑장(6350여 평)보다 2∼4배 큰 캠핑장 두 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시민들이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자연을 즐기며 가족 친구 등과 캠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캠핑장을 2011년까지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지역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 하루 680명이 이용 가능한 난지 캠핑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참살이(웰빙) 열풍 등으로 캠핑 인구가 늘어나 포화상태라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캠핑 하기에 가장 좋은 6∼8월 성수기를 비롯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난지 캠핑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예약하기가 힘들어 캠핑장 추가 조성이 불가피하다”며 “개발제한구역과 도시공원 내 무단 경작지 등을 적극 매수해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핑장 예정지는 나들이공원 인근인 중랑구 면목동 산 30의 7 일대 2만9210평과 푸른수목원과 인접한 구로구 항동 72 일대 1만2700평 등이다. 캠핑장 입지가 해당 지역의 대표 공원과 가까운 곳이어서 등산, 삼림욕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캠핑장뿐만 아니라 △바비큐 시설과 잔디 광장을 갖춘 피크닉장 △농가에서 숙박하면서 경작과 수확 체험을 하는 농가체험장 △다양한 학습·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학습·강의동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예약,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에는 면목 캠핑장 168억 원, 항동 캠핑장 74억 원 등 토지 보상비와 조성비로 총 242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