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바닷가 인근 배수로에 들어갔다 실종된 20대 여성이 18시간 만에 구조됐다.
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3분경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는 친인척 집이 있는 안산에 왔다가 휴대전화를 끈 채 바다와 인접한 배수로 입구로 직접 걸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출구를 찾지 못해 내부에서 고립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중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복잡한 구조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또 당시 A 씨는 휴대전화도 꺼둔 상태였다.
이어 이튿날인 이날 오전 9시경 A 씨가 휴대전화를 켜면서 경찰과 통화가 연결됐고, A 씨는 맨홀 뚜껑 구멍으로 손가락을 내밀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경찰에 의해 발견된 A 씨는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8시간 만이다.
다만 기력저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 배수로 내부가 외부 온도를 차단해 A 씨가 밤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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