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태풍 영향 '강풍에 비'

  • 입력 2006년 9월 1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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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13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이 16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15일 오후 3시 현재 타이베이 남동쪽 먼 바다에서 매시간 11㎞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며 "16일 제주지방이 태풍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해 주말 남해안과 동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16일 밤부터 남해상에, 17일 오후부터 영남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18일 아침 대한해협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에서 '소녀'를 부르는 애칭인 '산산'은 1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이 940hPa, 중심 부근에 초속 45m의 폭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16일 오후 오키나와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 해수 온도가 높아 태풍이 많은 수증기를 안고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까지 제주도에 40¤80㎜(많은 곳 100㎜ 이상), 호남 영남 강원 영동지방에 10¤60㎜, 충청지방에도 5~3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일요일인 17일 밤부터 18일까지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피해대비를 당부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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