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와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금속노조 울산지부 등의 조합원들은 이날 포항시 형산로터리에서 열린 영남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후 1시경 버스 20여 대에 나눠 타고 울산을 출발했다. 그러나 경찰 6개 중대 600여 명은 ‘불법집회 참가 불허’를 이유로 울산 북구 원지삼거리에서 버스를 가로막았고, 조합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울산지역 노동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지역 차원의 자체 파업에 돌입했으며, 현대자동차 노조와 건설플랜트 노조 등 25개 사업장 노조 조합원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