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급식 환자 245명 추가 확인

  • 입력 2006년 6월 2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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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영훈고교에서도 급식 사고로 유사 식중독 환자가 20명이 발생하는 등 서울지역 중고교 4곳에서 학생 245명이 급식을 먹고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가운데 CJ푸드시스템이 운영했던 경신중·고교와 신정여상에서만 225명의 유사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영훈고교 학부모가 27일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 집단 발생을 신고해옴에 따라 조사를 벌인 결과 26일 이 학교에서 20명의 급식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명이고 단순투약자 6명, 복통호소 등 환자는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훈고교의 위탁급식을 맡고 있는 곳은 그린캐터링으로 이 업체는 영훈고교 외에 영훈중학과 서현중학, 명지중학, 동명여중 등 4곳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영훈고교와 영훈중학에 대해 급식중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급식중단 조치를 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경신중학 13명, 경신고 169명, 신정여상 43명 등 225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을 먹고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 3개 학교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CJ푸드시스템이 위탁 급식을 맡았으며 급식이 중단돼 있다.

이로써 서울지역의 경우 16일부터 현재까지 총 21개 학교에서 1981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1900명이 완치됐고 나머지 8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부터 학교 급식이 중단된 곳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0곳, 고교 25곳 등 모두 46곳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다른 학교에서도 급식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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