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요대학 논술핵심 포인트&대비법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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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입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알면 2006학년도 논술이 어떻게 나올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요 대학의 출제 사례 분석을 통해 대학이 요구하는 핵심 포인트와 효과적인 대비법 등을 알아본다.》

○ 서울대

시사적인 문제를 벗어나 ‘한국 지식인의 바람직한 학문 탐구 자세(2005년, 수시 특기자)’,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2005년, 정시)’ 등 학문의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시문과 답안(2500자)이 비교적 길고 시험 시간도 180분이나 돼 시간 안배와 분량 조절이 중요하다. 제시문에는 한자가 섞여 있어 기본적인 한자 독해 능력이 요구된다.

○ 고려대

주제와 제재를 직접 밝히지 않아 수험생이 각각의 제시문을 이해하고 공통 주제를 찾아내 제시문 간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뒤 공통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도록 한다.

‘큰 것과 작은 것의 관계(2005년)’, ‘사실과 인식(2004년)’, ‘앎의 문제(2003년)’, ‘도구적 합리성(2002년)’ 등 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련한 사회 철학적인 주제가 많고 현대 명저에서 제시문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 연세대

‘세월이 흘러감과 욕망의 관계(2005년)’, ‘웃음의 사회적 기능(2004년)’, ‘이미지에 대한 인식 차이(2003년)’, ‘관점과 표현의 다양성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인식(2002년)’, ‘개인과 집단 간의 동의의 문제(2001년)’ 등 주로 제시문에 나타나는 관점의 차이나 인물과의 관계, 행동의 의미를 분석해 논제를 파악하도록 한다. 제시문의 형태가 성경 고전 인문서 그림 등 다양하다.

○ 이화여대

‘비일상성이나 비현실성이 지니는 기능(2005년)’, ‘소비사회의 삶의 방식(2004년)’, ‘소문과 타인의 시선이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2003년)’,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2002년)’ 등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나 사회 구조의 심층적인 측면을 탐색하는 문제를 선호한다. 그러나 전혀 생소한 문제보다는 수험생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했거나 대중매체를 통해 접했음직한, 사회의 쟁점과 관련한 문제가 나온다.

○ 건국대

지문을 주고 지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서술하게 한다. 논제에서 논리 전개를 위한 요구 사항을 구체화하면서 제시문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선거의 대안으로서 추첨제도(2005년)’, ‘가족관의 차이(2004년)’를 제재로 하여 제시문 간의 차이점을 지적하게 하거나 제시문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도록 하고 있다.

○ 경희대

‘문명에 대한 이해와 인류의 미래(2005년)’, ‘공동선의 추구(2004년)’, ‘환경 문제와 근본생태주의(2003년)’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택해 수험생들이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과 비판 의식을 토대로 논지를 전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의 시사 쟁점에 관심을 갖고 이와 관계된 인문 철학적인 가치와 개념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 동국대

‘문화의 힘(2005년)’, ‘성장과 분배(2004년)’, ‘기계적 세계관과 유기적 세계관(2003년)’ 등과 같이 주로 사회 과학적인 제재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학습해 두면 좋다.

또 기존의 출제 경향을 보면 올해에도 요약 능력이 요구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 요약 훈련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부산대

지난해 대중 사회의 소비 주체들이 지녀야 할 올바른 태도를 주제로 문제를 출제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시사적인 문제를 피하고 인문 사회 과학 등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자료 제시형 문제를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지시문과 유의사항을 통해 구체적인 답안의 방향을 제시하며 수험생의 기본적 작문 능력을 요구한다.

○ 서강대

‘개인의 실존과 대중의 익명성(2005년)’, ‘인간 자유의 구현과 책임성(2004년)’, ‘노동(2003년)’, ‘쾌락(2002년)’, ‘죽음(2001년)’, ‘역경(2000년)’ 등 주로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수험생의 가치관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해 왔다.

공통된 주제에 관한 다양한 견해의 제시문을 보여주고 주제에 관한 수험생들의 견해를 서술하도록 한다.

○ 성균관대

평이한 논제를 제시하는 대신 ‘크로스오버 현상과 문화 발전의 관계(2005년)’, ‘인간의 전체성과 진화의 관계(2004년)’ 등과 같은 특색 있는 논제를 선택해 문항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통계 자료 및 도표가 수년간 제시문으로 나와 자료 해석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논술시험 시간은 150분. 분량 제한은 없다.

○ 중앙대

지난해까지 전 계열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보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인문계열에 한해 정시 논술고사를 부활한다.

고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며 인문 사회과학 주제의 일반 논술로 단일 영역 문제로 출제한다.

시간은 120분 동안 치러진다. 준비를 위해 교과서를 이용해 기본적 정서법, 문단 형식, 논리 전개 구조를 익히도록 한다.

○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통합교과형 논술을 본다.

정시 논술에서는 시사적인 주제보다는 윤리 철학적인 주제를 선호한다. 다양한 교과 영역이 혼합된 제시문을 여러 개 주고 각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지를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험 시간은 120분이며 1200자 분량으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한다.

○ 한양대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과학의 교과 지식을 활용하여 타당성 있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사회문제 해결형’으로 수험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유형의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논술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시험 시간은 인문계 150분, 자연계 120분.

강 신 창 유웨이중앙교육 논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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