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장류 전문연구시설 오창과학단지내 문 열어

  • 입력 2005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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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영장류 이용 전문 연구시설인 ‘국가영장류센터’가 7일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날 오전 이상기(李尙基) 원장과 이원종(李元鐘) 충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만 평의 터에 연면적 1444평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기초 연구동, 영장류 사육 실험동, 검역동 등 4개 건물로 구성됐다. 센터는 앞으로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 영장류를 이용해 줄기세포와 장기 이식 등 재생 의학과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및 실험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필리핀원숭이, 붉은털원숭이, 녹색원숭이 등 3종 74마리의 영장류를 들여와 사육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석좌교수팀의 줄기세포 이식 연구에 필요한 50여 마리의 원숭이를 9월부터 사육해 오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2008년까지 영장류를 300여 마리로 늘리고 2012년까지 2247억 원을 투입해 오창캠퍼스에 바이오신약센터, 재생의학연구센터 등 9개 연구시설과 지원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국가영장류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신약 개발과 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 산업 발전의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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