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대 설립 최고의 한가위 선물”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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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울산국립대 설립안을 최종 확정하자 울산 시민들은 19일 “1997년 광역시 승격과 맞먹는 큰 경사”라며 반겼다.

또 시청과 시내 주요 거리, 태화강변 등에는 환영 현수막과 애드벌룬, 환영탑이 설치되는 등 울산시내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성경륭(成炅隆·국가균형발전위원장) 울산국립대 설립추진위원장,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은 16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울산국립대 설립 협약서’ 조인식을 갖고 울산국립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협약서에는 △울산시가 부지 무상 제공 △정부가 건축비(2500억 원) 전액 부담 △내년 예산에 설계비 31억 원 반영 △울산시가 대학발전기금 매년 100억 원씩 15년간 1500억 원 조성 △입학 정원 1000∼1500명 규모로 2009년 3월 개교 목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부지 선정을 마치고 부지 매입과 환경·교통영향평가 및 설계 등 행정 절차를 내년 상반기 중 끝낼 예정. 이어 내년 7월 민간유치사업 방식으로 착공한 뒤 2008년 11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국립대 설립으로 학부모들이 연간 500억∼600억 원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교수진 등 연구 인력 확충으로 산학연 공동연구가 활발해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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