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中모델 저우워이루 “한류 패션에 반했어요”

  • 입력 2005년 9월 9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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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의 본고장에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9월 경북 경산 대경대에 유학 온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 모델 저우워이루(趙위(노,로)·23·여) 씨는 요즘 ‘한국 배우기’에 푹 빠져있다.

그는 “한반도를 마주 보고 있는 산둥성에는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며 “중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느라 바빴지만 한국을 직접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산둥성 공예미술대학 모델과를 졸업한 뒤 모델과 방송 분야에서 활동한 저우 씨는 1년 동안 이 대학에서 방송연예와 미용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한편 한국어와 문화도 익힐 예정이다.

그는 “안재욱 씨 등 한국 연예인들이 산둥성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전자제품과 식품, 자동차 등 한국 제품도 덩달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저우 씨는 “한류 열풍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중국인 정서에 맞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필요하다”면서 “한류의 뿌리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 중국에서 통할 수 있는 패션과 디자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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