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상근예비역인 안경호(22) 일병 등 병사 5명은 24일 오후 10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이모(35) 씨가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져 신음 중인 것을 발견했다.
안 일병 등은 즉각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선로로 뛰어내려 이 씨를 플랫폼으로 끌어올렸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역무원들은 이 씨를 지하철역 밖으로 옮겨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육군 관계자는 “열차가 언제 진입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의 목숨을 구하러 선로로 뛰어든 병사들에 대해 포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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