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화들 지주들, 생태공원 개발 반대

  • 입력 2004년 12월 15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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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이냐 주거단지냐.’

건설교통부와 울산시가 주거지역으로 확정 고시된 울산 중구 태화강변의 태화들 5만2000평을 생태공원으로 개발키로 하자(본보 11월20일자 A27면 보도) 지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태화들 지주 13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수기·李樹琪)는 15일 “태화들은 당초 계획대로 주거지역으로 개발돼야 한다”며 “시가 주거지역 개발계획을 백지화할 경우 박맹우(朴孟雨) 시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태화강 둔치인 태화들이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홍수 위험이 있다’는 시와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2001년 8월부터 1년간 7억9000만원을 들여 동부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실시한 용역조사 결과 전체 5만2000평 가운데 하천 쪽 2만평만 하천부지로 편입해 수로를 만들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대해 “태화들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것은 태화강을 살리자는 차원”이라며 “특히 91년 태풍 때는 이곳이 2m 깊이까지 침수된 적이 있어 환경단체 등의 요구로 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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