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과학분야 아시아 최하위권… KAIST는 65위 그쳐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06분


코멘트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 분야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됐다. 중국은 7개 대학이, 일본은 6개 대학이 각각 100위권에 진입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0일 ‘고등교육섹션(thes)’을 통해 ‘과학 분야 세계 100대 대학’을 발표했다. 더 타임스의 대학 평가팀은 88개국 1300여명의 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세계 26개국의 대학을 100대 대학으로 선정했다.

1, 2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하버드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도쿄(東京)대,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공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이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도쿄대(7위)에 이어 베이징(北京)대(11위) 교토(京都)대(15위) 인도 공대(31위) 싱가포르 국립대(35위) 대만 국립대(38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서울대는 42위, KAIST는 공동 65위.

과학분야 세계 100대 대학
순위대학
1케임브리지대(영국)
2옥스퍼드대(〃)
3하버드대(미국)
4버클리 캘리포니아대(〃)
5MIT(〃)
6스탠퍼드대(〃)
7도쿄대(일본)
8프린스턴대(미국)
9캘리포니아공대(〃)
10임페리얼칼리지(영국)
11베이징대(중국)
14예일대(미국)
15교토대(일본)
18호주국립대(호주)
19에콜 노말 슈페리에흐(프랑스)
21하이델베르크대(독일)
25모스크바 로모노스코프대(러시아)
31인도공대(인도)
35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38대만국립대(대만)
42서울대(한국)
65KAIST(〃)
자료:더 타임스

중국은 베이징대, 중국과학기술대(46위), 칭화(淸華)대, 난징(南京)대(이상 52위), 푸단(復旦)대(77위) 등 5개와 홍콩과학기술대(50위), 홍콩대(72위)를 포함해 100위권에 7개 대학이 포함됐다. 더 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과학원이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면서 대학의 연구 성과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도쿄대, 교토대, 오사카(大阪)대(43위), 도쿄공업대(55위), 도호쿠(東北)대(57위), 나고야(名古屋)대(69위) 등 6개 대학이 과학 분야 100대 명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24개 대학이 100대 대학에 포함돼 가장 많았고, 영국과 독일은 각각 10개 대학이 포함됐다.

더 타임스의 평가팀은 “100대 대학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은 ‘어느 학교에 노벨상 수상자가 있느냐’는 것만으로 각 대학의 과학 분야 실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 타임스는 과학논문 인용횟수 면에서는 미국 하버드대가 논문당 20건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는 각각 19, 22위에 그쳤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