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어청수 경남경찰청장 “신뢰받는 경찰 만들것”

  • 입력 2004년 8월 30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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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경찰을 믿을 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30일 제 15대 경남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어청수(魚淸秀·50) 치안감은 “공정한 업무처리와 청렴한 자세를 통해 경찰관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주민 신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어 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시성 행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억울한 한 사람을 만들면 안된다’는 말처럼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인권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어 청장은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에는 부드럽게 대응하겠지만 불법과 폭력은 그냥 두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찰 간부후보 28기인 어 청장은 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 업무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대인관계는 원만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경남 근무는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장, 합천경찰서장에 이어 세 번째. 부산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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