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특성화高 2곳 교장 공모 14명 신청

  • 입력 2004년 8월 15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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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특성화고교의 학교장 공모에 현직 중등교장과 교장 발령 대기자 등 1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

경남도교육청은 “7일부터 13일까지 거제시 거제공고와 사천시 경남자영고 등 2개 공립 실업계 고교의 학교장을 공모한 결과 모두 14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이들 신청자의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6일 부교육감이 위원장인 공모제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학교 경영철학과 직무수행 능력 등을 심의한 뒤 각 학교별로 2명의 후보를 교육감에게 추천하고, 교육감은 23일경 공모 교장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 교장은 2학기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장 임용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성을 가진 교장이 학교를 특색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직 교장 등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모제를 도입했다. ‘CEO 교장’을 통해 실업계 고교를 되살리려는 목적도 포함됐다.

거제공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기업’으로 선정한 학교이며 경남자영고는 과학영농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로 두 학교 모두 교육부의 특별지원을 받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성정기(成正基) 중등장학사는 “예상보다 많은 교장이 공모제에 관심을 보였다”며 “공모 교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학교 경영실적에 따라 다음 인사에서 우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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