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이 늙어간다…인구감소·노령화·여초현상 심화

  • 입력 2004년 8월 12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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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인구가 5년째 줄어들면서 노령화와 여초(女超)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6월말 현재 부산의 주민등록 인구는 124만4709가구에 369만9205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인구는 2만3703명(0.6%)이 줄고 가구 수는 1만7921가구(1.4%)가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의 인구는 1999년 말 383만1454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2001년 말 370만대로 준 뒤 4년 반 만에 13만2249명이 줄어 360만대로 들어섰다.

인구감소는 낮은 출산율과 청년층의 진학 및 취업으로 수도권 등 타 지역 전출이 주 원인이고, 가구 수가 는 것은 핵가족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14세 이하 유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7000명이 줄어 인구감소를 주도했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에서 17.1%로 낮아졌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년 전보다 1만6000명이 늘어난 27만8000명이며 비중도 7.1%에서 7.5%로 높아졌다. 2000년 노령인구의 비중은 6%였다. 또 성별로는 여성(185만2633명)이 남성(184만6572명)보다 6061명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여성 100명에 대한 남성수가 99.72명에서 올해는 99.67명으로 줄어 여초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남구와 북구,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등 5개 지역은 1년 전에 비해 인구가 늘었으나 동구와 중구 영도구 등 나머지 구는 준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진구로 전체의 11.1%인 41만23명이 거주하고 있고, 중구는 1.5%인 5만4336명으로 가장 적었다. 동별로는 해운대구 반여1동이 5만2038명으로 가장 많고, 금정구 금성동이 1296명으로 가장 적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수는 78개국 1만8855명으로 전체 인구의 0.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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