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시장이 “연말까지 교통요금 경감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정기권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기권은 현재 한달 동안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60회 쓸 수 있는 3만5200원짜리 한 종류만 발행되고 있다.
시는 정기권의 종류를 일일권, 일주일권, 한달권 등으로 세분하고 사용 가능한 지역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며 학생권도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하철 정기권뿐 아니라 버스 정기권, 지하철과 버스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의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정기권 다양화에 따른 비용부담, 정기권의 가격 산정 문제 등에 대해 연구에 착수한 상태.
서울시는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교통유발부담금을 5∼20% 감면해 주고 대신 그 돈을 사원들에게 교통비로 지급하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해 주도록 하는 방안 △선불 교통카드인 티머니 사용액도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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