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6·5 재·보선 D-4/부천시장 2강구도 속 혼전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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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실시될 경기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와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4·15 총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조영상 후보와 부천시 부시장을 지낸 무소속 방비석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홍 후보는 부천 토박이로 부천시 소사구청장을 지내는 등 32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대부분 부천에서 보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신·구도심 균형발전, 소사∼원종∼김포공항∼경의선 능곡역을 잇는 국철 건설, 저학년 초등생까지 100% 급식 제공, 각종 위원회 여성 비율 30%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혜영 전 부천시장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으며 부천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지낸 열린우리당 신 후보는 개혁성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계남구청 신설, 도세(道稅) 2000억원의 지역개발사업 투자, 교육자치를 위한 기획단 설치, 심곡복개천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조 후보는 ‘잘 사는 부천’을 구호로 내걸고 주민 편의 위주의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추진, 항공기 고도제한 완화, 시립탁아소 증설 등을 약속했다.

변호사인 조 후보는 중동신문 발행인, 중동신도시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장, 부천 YMCA 이사를 지냈다.

방 후보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나섰다. 그는 원 부천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자 6개월 동안 부천시장 대행을 맡았다.

그는 구도심 뉴타운 재개발사업 추진, 영세공장 집단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재래시장과 연계된 역세권 집중 개발 등을 공약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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