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에 수달연구센터 만든다

  • 입력 2004년 5월 27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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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에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보호와 번식사업을 연구하는 ‘수달연구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 연구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의 보호치료, 종의 번식을 연구하는 각종 연구동과 교육홍보 기능을 갖춘 연구건물을 조성해 수달 생태 등을 연구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이 연구센터 건립 예정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려운 화천댐 호수인 파로호 인근이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지역이 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야생동물연구소와 한국자연 정보연구원에 의뢰해‘수달보호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벌였다.

화천군은 “현장조사 결과 수달과 산양, 담비, 삵 등 법정보호 종이 아직까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달 연구센터와 함께 민통선지역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강 상류인 화천지역은 1980년대 초까지 일반인 출입이 어려워 많은 수달들이 서식했으나 평화의 댐 공사 이후 파로호 물빼기가 잦아지면서 개체가 다소 감소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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