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고속철 자유이용권 싸게 판매

  • 입력 2004년 4월 23일 14시 58분


철도청은 평일(월~금요일)에 열차를 많이 타는 승객을 위한 주중 자유이용권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철도청에 따르면 평일 자유이용권은 5일권(17만1000원), 7일권(23만9400원), 10일권(34만2000원) 등 세 가지. 회수나 거리에 관계없이 월~금요일에 고속철이나 새마을호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행 KTX 정기승차권보다 15% 가량 '주중 KTX 정기승차권'도 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천안아산 구간을 평일에만 통학 통근하는 승객은 그동안 25만8000원짜리 월 정기승차권을 사야했으나 앞으로는 이 정기승차권(21만6000원)으로 4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철도청은 이 밖에 기업체의 사은품이나 이벤트용 등으로 평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주중 할인권'을 별도로 판매해 예매 시기와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40%까지 할인해 줄 계획. 그동안 10% 할인을 적용해온 10명 이상 단체승객에 대해서도 평일에는 최고 50%까지 운임을 깎아줄 방침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주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좌석이 남아도는 평일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 같은 할인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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