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40분경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1단지 앞에서 이모씨(32)가 몰던 개인택시가 버스승강장으로 돌진해 버스를 기다리던 배모양(17) 등 학생 3명과 정모씨(30·여) 등 회사원 2명을 치고 승강장 의자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배양이 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정씨 등 4명은 허리 등을 다쳤다.
택시운전사 이씨는 “술에 취한 승객 3명이 택시에 탄 뒤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며 “뒷좌석에 탄 승객 중 1명이 갑자기 내 목을 졸라 순간적으로 핸들이 틀어져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가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지목한 유모씨(33)는 “택시운전사가 승차를 거부해 다투기는 했지만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명=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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