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자치단체 축제연기

대구지역 자치단체들이 태풍 피해를 당한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피해 복구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가을 주민축제를 연기한다.

대구 수성구청은 주민화합 등을 위해 10월 중순에 열기로 한 ‘수성구 들안길 맛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전 행정력을 수해주민 돕기에 쏟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측은 17대 총선이 끝나고 수해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내년 5월경 연기한 축제를 열 계획이다.

동구청도 이달 말 열 계획인 ‘팔공 구민화합 축제’를 11월 이후로 연기하는 대신 25일 동구 여성합창단이 출연하는 ‘수재민 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남구청도 10월 초 열기로 한 ‘대덕예술제’의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