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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5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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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25일 “대전에서 영업중인 대형 할인점 11개 가운데 5개 외국계 할인점은 돈벌이에만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국내 업체인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백화점 세이 등은 매년 불우 이웃·독거 노인 돕기, 장애인 초청 공연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6개월마다 상공회의소에 회원 자격으로 각각 500만∼800만원의 회비를 내 지역발전 사업에 쓰도록 하고 있다.
할인점 가운데 이마트 둔산점과 동방마트 대전점, 롯데마트 서대전점 등 국내 할인점도 복지시설 지원을 비롯해 6개월마다 400만∼500만원의 회비를 상공회의소에 내고 있다.
하지만 5개 외국계 할인점들은 연간 700억∼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공익사업에 사용되는 회비 납부는 기피하고 있다는 게 대전상의 관계자의 설명.
C할인점은 상공회의소법에 따른 정식회원인데도 2000년 하반기부터, 역시 외국계인 W할인점과 C할인점은 99년부터 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C할인점 둔산점은 이 때문에 지역경제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자 지난달 상반기에 부과한 회비의 30%만 내기도 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가 낸 회비는 각종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나 외국계 할인점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회비 납부가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강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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