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959년 건국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 학기 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2년 뒤인 61년 복학했지만 다시 한 학기만 마친 채 학업을 포기했다.69년 서울시 북구청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의원은 이후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00년 한나라당 전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0년 8월 다시 복학한 김 의원은 3년 만에 졸업학점을 이수해 이번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김 의원은 21일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의정활동에 바빠 부족했던 점도 없지 않았다”며 “열심히 공부해 꼭 졸업장을 따겠다고 다짐했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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