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지역축제 뿌리 내렸다

  • 입력 2003년 8월 21일 18시 08분


코멘트
강원도내 자치단체와 마을들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해발 650m의 고원 도시인 태백시는 7년 전부터 매년 8월초 ‘태백 쿨시네마’ 라는 영화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여름밤 피서축제로 뿌리내리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올해에는 1만7012명이 입장(입장료 2800만원), 5억9000여 만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9305명(입장료 1919만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3억28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

올해 7회째인 ‘홍천 찰옥수수축제’도 8∼10일까지 3일 동안 1300접(1접 100개)을 팔아 5000여 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900접 3500만원에 비해 30%나 늘어났다.

이 행사 후 홍천찰옥수수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최근에는 우체국을 통해 1일 50접 가량이 택배로 판매되는 등 부수 효과가 짭짤하다.

이밖에도 올해 5회째인 영월군 수주면 ‘수주면 계곡축제’에도 500여명이 찾는 등 자치단체와 각 마을들이 열고 있는 각종 지역축제가 점차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해당 자치단체들이 마을축제를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