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장애인 대상 공무원시험 별도실시

  • 입력 2003년 8월 10일 21시 27분


경북도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시험을 실시해 60여명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만 참여하는 공무원시험이 치러지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올 10월과 내년 상반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공무원 공개시험를 실시, 9급 공무원 34명과 30명 등 모두 64명을 선발키로 했다.

채용대상은 장애인이 근무하기에 적합한 행정과 사회복지 직렬이다.

또 시군 공무원의 도 전입시험에 ‘장애인 공무원 전입할당제’를 도입해 장애인을 우선 전입시킬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장애인 채용비율이 낮은 시군의 경우 공무원 결원 발생시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매년 채용실적을 평가해 우수 시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경북지역의 장애인 공무원은 도 23명, 시군 225명 등 총 248명으로 기술직을 제외한 전체공무원(1만2296명)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공직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 장애인이 도정에 함께 참여하는 ‘복지경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