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대상에 북제주군-서울 중구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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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욱 공공자치硏 원장
정세욱 공공자치硏 원장
북제주군과 서울 중구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 대상을 받았다.

또 경북 안동시와 경기 안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는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광주광역시의회와 경북 포항시의회는 최우수 의회상을 받았다. 소속 단체가 최우수단체상을 받은김충환(金忠環) 강동구청장, 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김윤주(金潤周) 군포시장과 함께 최고경영자상을 받았으며 충남 금산군 박범인(朴範仁) 문화공보관광과장과 전남 광양시 위생처리사업소 시설담당 직원 이희기(李僖基)씨는 혁신공무원상을 받았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 성과를 창출하고 행정 혁신을 실현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함으로써 지방자치제도의 견실한 정착과 행정운영의 선진화를 이룩할 목적으로 1996년에 제정돼 매년 시상해 왔다.

이 상을 주최하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공공기관의 행정혁신과 지방자치경영 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능률협회 공공자치연구소를 모태로 2002년 11월에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 정세욱(鄭世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장, 권오룡(權五龍) 행정자치부 차관보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대상 수상단체 공적 ▽북제주군=지역 경쟁력 강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육성, 환경친화적 지역개발, 세계 중추적 문화관광, 더불어 사는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행정과 주민, 의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역동적이고 활기찬 행정을 펼쳐나갔다.

특히 주민만족 행정서비스 실천과 노인, 장애인, 여성, 스승 등 군정 4대 복지시책 추진, 세계적인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제주 돌 문화 공원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와 조천만세동 산 성역화 공원조성사업, 해녀 항일운동기념 공원조성사업 추진 등 항일, 항몽정신 선양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서울 중구=‘함께하는 참여행정’ ‘신뢰받는 봉사행정’ 등 5대 행정운영 원칙을 정해 역량을 집중시켜 나감으로써 75년부터 줄던 상주인구가 99년부터 늘기 시작해 2002년 말 13만8000명에 이르는 등 도시경쟁력이 강화됐다.

또 도심의 부족한 공원녹지공간 확충에 주력해 5개의 자연생태공원을 만들어 인간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첨단 행정시스템을 갖춰 구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구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지식 신경영으로 활기 넘치는 ‘e-중구’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시스템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전국 최초로 위성위치추적시스템과 인터넷을 이용해 청소차량 관제시스템을 구축 운영했다.

최우수 단체상 공적
수상부문수상단체수상공적
문화 관광경북 안동시문화관광의 중심지로 국제관광도시 추진
행정 서비스경기 안양시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 발전 이룸
경제 활성화강원 태백시지속적인 투자와 새로운 변화 추구
경제 활성화남제주군전체 예산의 75%를 지역개발 사업에 투자
환경 경영서울 광진구대단위 수해방지공사 실시하고 30여 곳 공원 조성
지역정보화서울 강동구주민생활과 밀접한 정보 통합 구축하고 공문서 처리과정 전자화
인적자원육성광주 서구주민을 위한 무료 정보화 교육 등 제공
사회복지안전전남 보성군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기간시설 확충
사회복지안전대전 동구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과 맞춤식 복지 서비스 제공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심사 어떻게 했나▼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관에서 열린 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제주 북제주군 신철주 군수(왼쪽에서 두번째)와 서울 중구 김동일 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박주일기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4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참가 신청을 한 40개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해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벌인 뒤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학교수와 국책연구원 등 지방자치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심사위원회에서 166개 세부평가지표에 의한 800점 만점의 2차 계량 심사를 벌였다.

2차 심사는 행정기반, 행정활동, 행정성과에 해당하는 서비스, 문화관광, 사회복지안전, 환경경영, 정보화, 경제 활성화, 인적자원 육성 및 환류(피드백) 등 10개 평가부문과 물리적 기반, 인적기반, 내부행정체계, 외부경영활동 및 재정 운영 등의 평가항목에 대해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를 토대로 6월 28일부터는 3차 심사인 심사의 검증을 위한 자치단체에 대한 현지 실사 인터뷰와 함께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주민 만족도 조사는 지역주민 평균 200명과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 만족도를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2차 심사 결과에 합산했다.

이 같은 심사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를 종합해 7월 19일 서울대 노융희(盧隆熙)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장, 이지묵(李之默) 농협중앙회 대표이사,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고문, 황윤원(黃潤元) 한국행정연구원장, 이규환(李圭煥)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등이 참여한 최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부문별 수상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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