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신양파크호텔 10일 문닫는다…적자누적

  • 입력 2003년 7월 3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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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인 동구 지산동 신양파크호텔이 22년 만에 문을 닫는다.

신양파크호텔과 무등파크호텔 등 2개 호텔운영권자인 ㈜대의산업 파산관재인 국중돈(鞠重敦) 변호사는 3일 “신양파크호텔의 영업적자 누적으로 정상영업이 어렵다고 판단돼 법원의 허가를 받아 10일 폐쇄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재인 측은 “업장 매출실적 및 전망으로 볼 때 매월 7000만∼8000만원의 채무 증가가 예상돼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해 폐쇄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호텔은 93개 객실은 물론 양식 중식 일식당 남녀사우나 수영장 등이 모두 문을 닫게 되며 종업원 80여명도 직장을 잃게 돼 파장이 예상된다.

1981년 문을 연 이 호텔은 1997년 부도이후 지난해 7월 파산선고가 확정돼 주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며, 영업실적 등이 상대적으로 나은 무등파크호텔은 영업을 계속하면서 경매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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